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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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미셸 콴과 함께 듀엣 연기 펼친다

기사입력 2010.07.08 14: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와 '전설' 미셸 콴(30, 미국)이 듀엣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김연아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서 미셸 콴과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듀엣 갈라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이다.
 
이번 무대는 김연아가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미셸 콴과 함께 '히어로(Hero, 영웅)'라는 곡에 맞춰 연기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와 미셸 콴은 지난해 국내 아이스쇼 그룹연기에서 잠깐 듀엣연기에 호흡을 맞췄지만 별도의 듀엣 갈라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어로'의 가사에는 작은 꿈으로 시작해 마침내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와 미셸 콴의 꿈과 도전에 대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아이스쇼는 '내일의 꿈'이라는 주제로 참가 선수들의 꿈과 도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으로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1부의 클로징으로 선보일 예정.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미셸 콴은 김연아의 어릴 적 영웅이었고, 김연아는 지금 피겨 팬들의 영웅이기 때문에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란 곡이 적합하다고 생가했다"고 듀엣곡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김연아가 어렸을 때 미셸 콴이 나가노올림픽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안무 동작을 다 외울 정도로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미셸 콴이 김연아의 우상이었지만, 지금은 서로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챔피언이라는 느낌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2년 전, 1992 알베르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현존하는 스케이터들 중, 김연아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지금 김연아를 통해서 본인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크리스티한테 큰 영감을 주는 것처럼 미셸과 다른 스케이터들에게 큰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 미셸 콴이 예전에 김연아한테 영감이 되어준 것처럼 지금은 김연아가 다른 스케이터들한테 다른 이유로 많은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또 "이번 공연을 통해서 김연아와 미셸콴이 교감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영감이 되어주는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 또한, 김연아와 미셸 콴이 내면적으로 큰 용기를 얻어서 꿈을 이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힘을 얻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갈라 프로그램인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from Thais)'과 새 갈라 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Bulletproof)'를 연기한다.
 
김연아를 비롯 미셸 콴, 사샤 코헨, 스테판 랑비엘, 브라이언 쥬베르 등의 세계 정상급 피겨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아이스쇼는 23일(금) 오후 8시, 24일(토) 오후 5시, 25일(일) 오후 2시, 6시 등 총 4차례에 걸쳐 열린다.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아이스쇼 공식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SR석 19만8000원, R석 15만4000원, S석 11만원, A석 7만7000원, B석 4만4000원이다.

[사진 = 김연아, 미셸 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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