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 동생 윤선우가 드림즈 전력분석원에 합격한 가운데, 오정세가 연봉 삭감을 지시했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6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가 김영채(박소진)를 경계했다.
이날 드림즈의 전력분석원이 한 명 그만두자 이세영(박은빈)은 전력분석팀 팀장 유경택(김도현)에게 공개 모집을 제안했다. 하지만 유경택은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유경택은 "저 매일같이 배팅 연습한다. 그렇게 보여줘도 자기 몸 자기가 안다고 하는 애들이다"라고 했고, 백승수는 "저라면 몸을 만들어서 선수들을 바꾸려고 한다기보다 선수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칠 거다"라고 밝혔다.
결국 공개모집을 하게 된 드림즈. 지원자 중에 백승수의 동생 백영수(윤선우)도 있었다. 백영수가 다른 시험을 보는 줄 알았던 백승수는 크게 당황했다. 백영수는 '야구만세' 사이트의 로빈슨이었고, 팀 전력 분석과 관련 있는 글들을 제출했다.
유경택이 "홈런 한번 안 쳐보고, 삼진도 안 잡아본 사람이 이런 걸 해도 되나"라고 무시하자 백영수는 "전 홈런도 쳐보고, 삼진도 잡아봤다. 그리고 그걸 안 했던 사람이 저보다 잘한다면, 그 사람이 뽑혀도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백영수는 통계 분석을 등한시했던 드림즈에게 특히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백승수는 "결국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들어왔다. 작은 것 하나조차 힘든 업무가 될 거다"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세영은 "능력이 더 나은 사람이 있어서 떨어지는 거다. 드림즈는 차이를 가지고 차별하지 않을 거다"라며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백승수는 어떻게 다치게 된 건지 물었다.
과거 야구선수였던 백영수는 백승수에게 골반이 아프다며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지만, 백승수는 백영수의 말이 그저 투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백영수는 다쳤고, 백승수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백승수는 "엄청 많은 영상을 봐야 한다. 충돌이 일어났던 기억, 아름답지 못했던 추억들을 감당할 수 있느냐. 가족들도 그걸 바랄까요"라고 본질적인 질문을 했다. 백영수는 "가족은 모른다.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거다. 전 괜찮거든요"라고 답했다.
백영수가 나간 후 백승수는 백영수가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혔다. 백영수가 뽑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이세영은 "아무리 동생이라도 선 넘은 거다. 단장님 마음을 짐작한다고 해도"라고 말하며 사무실 문턱 높이를 조사했다. 백승수는 "그래도 안 뽑아요"라고 했지만, 이세영은 이력서를 들이밀며 설득했다.
집에 온 백승수는 백영수에게 "언제부터 그런 글을 썼냐. 가족들 속이고"라고 했고, 백영수는 "야구 좋아하는 것 말곤 거짓말한 거 없다. 선수 땐 야구 지긋지긋했는데, 언젠가부터 야구 재미있더라"라며 백승수의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백승수는 "너만 다친 거면 모르지. 그게 아니잖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세영은 백영수에게 합격했다고 연락했다. 백승수는 엄마에게 "영수 괜찮대요. 영수 괜찮으면 전 괜찮다"라고 밝혔다.
권경민(오정세)은 백승수를 불러 연봉 대규모 삭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30%였다. 백승수는 반발했고, 권경민은 "우린 야구를 더럽게 못한다. 적자가 나고 있다"라고 했다. 그 시각 고세혁(이준혁)은 드림즈 선수에게 접근, 에이전트 사업을 시작했다고 알리며 전쟁을 예고했다. 계약한 선수 중엔 임동규(조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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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