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종연 PD가 유선호, 우석은 물론 신동엽과 오정세까지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선호, 펜타곤 우석,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고양이 예능이다.
유선호와 우석은 초보 고양이 집사로 변신해, 다정함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할 고양이 껌이와 봉달이는 각각 신동엽과 오정세가 고양이 성우를 맡아 속마음을 대변한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다는 유선호는 이번 '냐옹은 페이크다'를 통해 고양이 집사로 변신하게 됐다. 이날 유선호는 "동물을 너무 사랑한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고양이는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곤 하는데 그게 정말 매력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태어나서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운 적이 없다는 우석은 "여건도 되지 않고 스스로 부족해서 키우지 못했다"며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프로그램 제의가 왔을 때,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방송을 떠나 지금 고양이랑 같이 생활하는 게 좋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정종연 PD는 왜 유선호와 우석을 선택했을까. 이에 정종연 PD는 "가장 먼저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좀 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양이를 알아가는 경험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꼈다. 시행착오가 불편하지만 그것이 이야기를 만들고,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을 찾을 것 같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방송에서는 조금 미숙할 수 있어도 어린 나이다운 몸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외모도 많이 보지만 인성적인 부분도 훌륭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유선호와 우석이 외모와 인성 모두 훌륭했음을 강조했다.
정종연 PD는 고양이 집사 유선호, 우석 외에도 고양이 성우 신동엽과 오정세를 함께 캐스팅 한 상황이다.
신동엽과 오정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정종연 PD는 "어쨌든 예능이고 코미디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믹한 느낌을 살려줄 사람이 필요했고, 고양이라는 약하고 작은 존재지만 그런 것과 제일 거리가 먼 아저씨 목소리로 표현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제일 처음에 신동엽 씨를 캐스팅하고 이후 오정세 씨를 캐스팅 해서 완성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대로 더빙이 잘 나온 것 같다"며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집사로 나선 두 사람은 서로를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가장 먼저 우석은 유선호에게 7점을 주며 "선호가 조립이나 이런 걸 잘 못하더라. 일명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하는데, 허당미 때문에 감점 3점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유선호 역시 "6.98점 정도 주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사실 저희 둘 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서 미숙한 게 많다. 1~2달 간 같이 지내다보면서 서로 고양이 마음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9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을 본 정종연 PD는 "두 친구들이 고양이를 예뻐하는 게 보인다. 고양이 옆에 누워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기도 하더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 모두 10점 만점임을 강조했다.
한편 '냐옹은 페이크다'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