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선호와 우석이 신개념 고양이 예능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선호, 펜타곤 우석,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고양이 예능이다.
그간 '대탈출', '소사이어티 게임' 등 두뇌 예능을 주로 연출했던 정종연 PD는 '냐옹은 페이크다'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제목에 나와있듯 고양이 예능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계몽적인 느낌이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농담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 리얼리티 촬영을 기반으로 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사이어티' 게임을 준비할 때, 고민했을 정도로 오래된 계획이었다. 당시 해외 합작으로 '소사이어티 게임'을 제작했는데, 제가 두 가지를 가지고 갔다. 그러다가 고양이를 가지고 하는 예능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 기획은 5-6년 정도 됐다"며 아이디어가 나온지 오래 됐다고 전했다.
정 PD는 "집에서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는데, 거기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얻어 시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양이의 행동이 사람과 닮아있고 또 어떤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런 부분이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즐길만한 농담거리를 모을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며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유선호와 우석은 초보 고양이 집사로 변신해, 다정함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할 고양이 껌이와 봉달이는 각각 신동엽과 오정세가 고양이 성우를 맡아 속마음을 대변한다.
고양이 집사로 나선 유선호는 "본집에 7년 정도 키운 강아지가 있다"라고 밝히며 "저는 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우석은 "태어나서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건도 되지 않고, 제 스스로도 부족했다. 그런데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프로그램 제의가 왔을 때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떠나서 지금 고양이랑 생활하는 게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유선호와 우석은 '냐옹은 페이크다'를 통해 함께 하게 됐다.
이날 우석과 유선호는 서로의 케미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가장 먼저 우석은 "제가 데뷔 이후에 선호가 회사에 들어왔는데 정말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다. 같이 이렇게 한 프로그램에서 동거처럼 하게 됐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하지만 같이 살아보면서 생활 패턴도 비슷하고 먹는 취향도 닮았더라. 지금도 같이 살면서, 비슷함을 찾으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친동생처럼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선호 역시 "우석이 형이랑 알고 지낸지 3년 반 정도 됐는데, 그동안 가깝게 지내면서 이렇게 친해질 계기는 많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살게 되면서 우석이 형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더 친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본 정종연 PD는 "두 친구들이 고양이를 예뻐하는 게 보인다. 고양이 옆에 누워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기도 하더라"며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정종연 PD는 고양이 집사 유선호, 우석 외에도 고양이 성우 신동엽과 오정세를 함께 캐스팅 한 상황이다.
신동엽과 오정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정종연 PD는 "어쨌든 예능이고 코미디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믹한 느낌을 살려줄 사람이 필요했고, 고양이라는 약하고 작은 존재지만 그런 것과 제일 거리가 먼 아저씨 목소리로 표현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제일 처음에 신동엽 씨를 캐스팅하고 이후 오정세 씨를 캐스팅 해서 완성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대로 더빙이 잘 나온 것 같다"며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고양이 예능에 들어가기 전 미리 공부도 철저하게 했다고. 우석은 "펜타곤에 키노라는 친구는 직접 본가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고양이는 청각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예민하다고 하더라. 원래 향수를 뿌리지 않지만 더 조심했다"고 말했다.
유선호도 "핸드폰에 메모도 많이 했고,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저도 이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향수를 단 한 번도 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냐옹은 페이크다'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