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양준일이 30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기대,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의 삶 속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양준일이 30년 만에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12월 31일 열린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에는 무려 3천6백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무대에서 양준일은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Dance with me 아가씨' 풀버전, 'J에게' 등의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토크 코너를 통해 데뷔 과정부터 활동 당시 에피소드 등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놓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이외에도 팬들이 양준일을 위해 준비한 응원 영상과 케이크, 꽃다발 선물 등이 깜짝 등장해 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양준일은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30년이란 시간을 뛰어 넘어 팬들 앞에 선 양준일은 '시간여행자'다운 면모로 팬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활동 당시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함께 웃기도 했고, 아픈 기억들을 털어놓을 때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활동 계획들을 들려줄 때면 팬들 역시 진심으로 그의 앞날을 응원하며 진심어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30년 전, 20대의 청년이 50대를 살아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난들이 그에게 닥쳤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양준일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겸손함, 그리고 매 순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품은 채 한 발자국씩 자신의 미래를 향해 걸어나갔다. 그렇게 자신만의 인생 철학이 녹아든 30년의 시간을 걸어온 그의 앞에 현재의 선물 같은 시간들이 그를 맞이했다.
양준일의 신드롬은 단순히 과거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팬들은 과거의 추억을 쫓는 차원을 넘어 현재 양준일의 모든 것을 다 기록하고 새기려고 한다. 지금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기적'같다고 말하고, 작은 일에도 큰 감동을 받을 줄 아는 양준일의 섬세하고 여린 마음이 다치지 않게끔 염려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였기에 양준일에게 선물 같은 현재의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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