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스터트롯'의 유소년부 참가자들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는 1등 트롯맨을 찾기 위한 첫 포문이 열렸다.
이날 150:1의 경쟁률을 뚫고 '미스터트롯' 예선 무대에 오른 101명의 참가자들. 이들은 각자 팀을 나눠 예선 무대를 선보였다.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 덕분에 마스터 군단은 연신 하트를 누르기에 바빴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설된 유소년부 참가자들의 맹활약이었다. "나이가 깡패다!"라는 멘트를 칠 정도로 의욕이 넘친 이들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반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소년 농부'로 이름을 알렸던 한태웅이 구슬픈 음색을 자랑했다. 새마을운동 모자와 교복은 다소 언밸런스 했지만, 한태웅은 구수한 무대를 마쳤다.
장윤정 역시 "옛 선생님들의 LP판 목소리"라며 어린 나이와 달리 농익은 목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외에도 판소리를 배운 장영우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열창했다. 특히 판소리를 배운 덕분에 울림 역시 남달랐다.
폐암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는 정동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진성의 '보릿고개'를 열창하던 정동원은 힘 있는 목소리를 자랑한 덕분에 유소년부 최초 올하트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슬픔이 담긴 목소리로 진성마저 울리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정동원은 할아버지의 건강을 응원하며 눈물을 흘렸으며 마스터 군단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뒤이어 등장한 홍잠언은 귀여운 율동을 가미한 '항구의 남자' 무대를 공개했다. 첫 소절부터 마스터 군단의 입을 떡 벌리게 만든 홍잠언은 정동원 뒤를 이어 올하트를 받았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홍잠언을 향해 마스터 군단은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모두 부족한 게 없다"며 유망주임을 강조했다. 게다가 그는 이미 음원까지 보유한 유망주였다.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라는 노래가 있다고 밝힌 홍잠언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임팩트 넘치는 가사로 다시 한 번 현장을 매료시켰다.
피자빵을 입에 물고 귀여운 모습을 보였던 또 한 명 유소년부의 유망주 임도형. 그는 청아한 목소리로 '아침의 나라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예상을 깨는 반전의 가성으로 올하트를 받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유소년부에서는 올하트를 받은 정동원, 홍잠언, 임도형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추가 합격자는 18살의 남승민이었다.
현역부나 대학부 등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에서는 유소년부가 유독 도드라졌다.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진 구성진 목소리 덕분이었다. 이미 '영재 발굴단'에서 한 차례 활약했던 정동원은 물론,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라는 중독성 넘치는 노래를 공개한 홍잠언, 임도형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제에 올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