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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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많은 자블라니…NASA에서도 인정?

기사입력 2010.07.08 09:44 / 기사수정 2010.07.08 09:4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의 혹평을 받아 또 한 번 악명 높음을 증명했다.

피파는 '자블라니'를 꾸준히 옹호하고 있었으나 최근 이탈리아 대표 팀의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 브라질의 줄리우 세자르, 그리고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로부터 공인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문제점을 인정했다.

나사 에임스 연구 센터의 한 공기역학 전문가는 '자블라니'의 속력이 44mph를 넘어서면 공을 제어할 수도 움직임을 예측할 수도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공의 무게가 평균 440g으로 지나치게 가볍고 밀도가 낮아 공중에 떠 있을 때 더욱 끔찍해지는 '너클 효과'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사는 경기장이 평균적으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있어서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현재 축구 관련용품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前 리버풀 스트라이커인 크레이그 존스턴은, "만약 스폰서가 월드컵 개막 전에 당신의 사무실로 와서 '우리가 당신에게 새롭고 완벽하게 구형을 이루는 공을 제공하겠다. 선수들은 싫어하겠지만 다른 월드컵에서 이보다 더 심한 공인구들도 있었다. 골과 프리킥 득점도 적고 완벽한 패스도 적을 것이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공을 제어 할 수 없어 크로스와 슛의 70%는 빗나갈 것이다'라고 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하겠는가?"라고 하며 자블라니에 대한 악평을 남기기도.

이렇게 불만이 쏟아지는 만큼 '자블라니'는 9월에 있을 피파의 월드컵 평가 보고회의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지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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