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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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안재현과 이별…구원 앞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0.01.02 22:04 / 기사수정 2020.01.02 23:1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가 안재현과 이별했다.

2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23회·24회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이 이강우(안재현)에게 이별을 통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서연은 "우리 이만 헤어지자"라며 이별을 선언했고, 이강우는 "왜 그래. 서연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지 마. 응?"이라며 만류했다. 그러나 오여사(윤해영)가 갑작스럽게 나타났고, "누구? 혹시 우리 강우 여자친구?"라며 주서연과 초면인 척했다.

이강우는 "맞아요. 여자친구. 왜? 맞잖아. 너 내 여자"라며 소개했고, 오여사가 주서연을 만났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강우는 "엄마였네? 주서연이 겁먹은 이유. 지금 막 주서연이 나랑 헤어지려고 했거든요. 내가 신화푸드 손자라서 부담스럽다나. 엄마. 괜찮지? 나랑 주서연이랑 사귀는 거. 그렇게 꽉 막히신 분 아니잖아"라며 말했고, 오여사는 "걱정 말아요. 사람이 건강하면 됐지. 다른 게 무슨 상관이야"라며 맞장구쳤다.

이후 오여사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주서연은 "뭐 하자는 거야? 왜 나 곤란하게 만들어?"라며 화를 냈다. 이강우는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야? 이 상황 황당한 건 나거든. 오늘은 그만하자. 그만 듣고 싶다. 가라"라며 실망했다.

게다가 오여사는 집 앞에서 주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대화했고, 오여사는 "주서연 씨가 당장 그러면 강우가 내 탓해요. 헤어지면 절대 안 돼. 멀쩡한 모자 사이 원수 만들 일 있어요?"라며 당황했다. 

주서연은 "하지만 저는 이강우랑 헤어지기로 결심했는데요"라며 의아해했고, 오여사는 "말귀 참 못 알아듣네. 그냥 조용히 조금 더 사귀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지면. 가만있어 봐. 우리 강우가 어디가 어때서. 주서연 씨 왜 우리 강우랑 헤어려고 해? 좀 만나주라고. 우리 강우 괜찮은 애야. 까칠해보여도 속이 얼마나 착한데"라며 주서연과 이강우의 연애를 허락했다.



또 김미경(김슬기)은 주서연이 이강우와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뒤늦게 알았다. 김미경은 "근데 이강우 탓 아니야. 그러니까 다른 생각하지 말라고. 너 이강우 좋아하잖아"라며 다독였고, 주서연은 "내가 자신이 없어. 이강우를 볼 때마다 만약에 내가 그때 엄마, 아빠한테 나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때 이강우한테 고백하지 않았다면. 생각 안 할 자신이 없어"라며 고백했다.

주서연은 "그러다가 '그때 이강우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하게 될까 봐 무서워. 내 죄책감을 이강우한테 다 떠넘기게 될까 봐 너무 무서워. 이런 마음으로 이강우를 만나는 건 이강우한테 하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걱정했다.

김미경은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 너 이렇게 헤어지면 이강우는 이해 못 해. 너 이강우가 신화푸드 손자인 거 모르고 만난 것도 아니잖아"라며 조언했고, 주서연은 "나 하나만 미친년 되고 마는 게 나아. 이강우가 알게 되면 아무 잘못도 없이 미안해할 거야. 죄책감 가질 거야. 이강우는 착하니까 그러고도 남아. 미안해하는 것보다 그냥 미워하고 욕하는 게 나아. 나 같은 애 '재수 없다. 괜히 만났다' 하고"라며 못 박았다.



결국 이강우는 이별을 미루기 위해 주서연을 피하기 시작했다. 이강우는 고민 끝에 주서연을 집으로 불렀고, "신화푸드 손자인 게 문제라면 내가 해결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날 포기하냐"라며 다그쳤다.

주서연은 "있어. 다른 이유. 널 사랑하지 않아. 그게 이유야"라며 돌아섰고, 이강우는 "네가 '강우야'라고 불렀잖아. 이럴 거면 왜 그렇게 불렀는데? 너 되게 나빠. 나쁜데 난 너 미워도 못해. 다 알았으니까 그냥 가지고 놀다 버려라. 그것도 안 되겠냐"라며 매달렸다.

주서연은 "정신 차려, 이강우. 너 미친 거 같아"라며 독설했고, 이강우를 지나쳐 걸어갔다. 주서연은 이강우의 집에서 멀어질 때쯤 눈물을 터트렸고, 마침 비가 쏟아졌다. 이민혁(구원)은 주서연에게 우산을 씌워줬고, "비 온댔잖아요. 마중 나왔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주서연은 "나 이강우를 좋아해요. 혼자 계속 좋아할 거예요"라며 선을 그었고, 이민혁은 "저도 계속 혼자 좋아하고 있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주서연은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라며 오열했다. 이때 이강우는 주서연과 이민혁을 지켜보며 충격에 빠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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