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성필 기자] 성남 일화의 김학범이 연말 프로축구 관련 세 차례의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모두 휩쓸며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서 다시 한 번 거듭나게 되었다.
김학범 감독, 시상식 3연패김 감독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페이퍼 테이너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의 K리그 대상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난 6일 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 지도자상, 19일 스포츠 서울 주최의 프로축구대상 최고 감독상을 수상해 올 시즌 팀 우승의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김 감독의 ‘3관왕’과 함께 소속팀 선수들도 여러 부분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공격수 우성용과 김두현은 3개 시상식 후보에 보무 올랐고 우성용은 스포츠토토 대상을 김두현이 나머지 두 개의 시상식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상이라는 것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상을 다시 한 번 받겠다”며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소속팀의 김두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두현은 19일 시상식에서는 “MVP 수상의 강력한 라이벌로 이관우”라고 하더니 20일 시상식에서는 “같은 팀의 우성용이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소감으로 두 선수를 은근히 견제했음을 드러내 보였다.
우성용은 팀 동료 김두현의 MVP 만큼이나 세 번의 시상식의 베스트11에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 그는 정규리그 득점왕도 차지해 그의 능력이 연말에 좋은 평가를 만들게 한 것이다.
성남의 왼쪽 풀백 수비수 장학영 역시 연맹과 스포츠토토에서 제정한 베스트11에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그의 실력이 더욱 탄탄하게 굳어진 것을 반영하는 베스트11 선정이었다.
성남에 이어 준 우승팀 수원에서도 이관우와 백지훈 마토 등 올 시즌 수원의 후기리그 돌풍을 이끈 주역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얻었다. 이관우는 3개 시상식 MVP 후보에 모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지만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집어넣었다.
시상식은 우승팀 성남 잔치특히 인기구단으로 선정 된 수원이 시상대에 오를 때는 수원 구단을 대표에 소감을 말하며 대전 이적 후 수원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음을 증명했다. 그는 20일 K리그 대상 베스트 피드필더로 선정 된 후 수상 소감에서 “시즌 중에 팀을 옮겨서 좋기는 했지만 대전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팀이 우승하지 못해 아쉽고 내년에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다음 시즌 수원의 우승을 예고했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각종 공로상에 ‘전북’ 이 들어가는 영광을 얻어냈다. 전북은 프로축구 대상에 최강희 감독이, K리그 대상에 전북 구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최진철은 수비수 부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역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것을 인정받아 신인상을 휩쓸었다. 반면 스포츠토토 대상에는 대구FC의 장남석이 조용한 활약을 펼치며 수상해 염기훈이 2-1로 연말 시상식에서 우위를 보이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 되었다.
20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는 공식적인 막을 내렸다. 내년에는 또 누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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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감독은 성남 김학범 감독....베스트 골키퍼는 수원 박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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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관련 각 주최별 수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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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주최 K리그 대상
최우수 선수상-김두현(성남 일화) 신인 선수상-염기훈(전북 현대) 감독상-김학범(성남 일화)
베스트11
골키퍼-박호진(수원 삼성) 수비수-마토(수원 삼성), 김영철(성남 일화), 장학영(성남 일화),최진철(전북 현대) 미드필더-김두현(성남 일화), 이관우(수원 삼성), 백지훈(수원 삼성), 뽀뽀(부산 아이파크) 공격수-우성용(성남 일화), 김은중(FC 서울)
*스포츠서울 제정 제 20회 한국프로축구 대상
올해의 선수-김두현(성남 일화) 올해의 신인-염기훈(전북 현대) 올해의 감독-김학범(성남 일화) 올해의 수비선수-김남일(수원 삼성) 올해의 인기선수-박주영(FC 서울) 올해의 공로상-최강희(전북 현대) 올해의 인기구단-수원 삼성
*스포츠토토 제정 한국축구 대상
MVP-우성용(성남 일화) 신인상-장남석(대구 FC) 감독상-김학범(성남 일화)
베스트11
골키퍼-박호진(수원 삼성) 수비수-이정수(수원 삼성), 장학영(성남 일화),최진철(전북 현대) 미드필더-김두현(성남 일화), 이관우(수원 삼성),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양상민(전남 드래곤즈) 공격수-우성용(성남 일화), 김은중(FC 서울), 고기구(포항 스틸러스) | | |
이성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