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손흥민(28·토트넘)의 두 번의 원더골이 2010년대를 대표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로 꼽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010년대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이 중 손흥민이 터뜨린 두 번의 골도 이 영상에 포함됐다.
먼저 지난달 8일 2019/20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나온 '원더골'이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홀로 70m를 질주, 번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말그대로 놀라운 이 '원더골'에 토트넘 동료들도 찬사를 보냈다. 골의 첫 출발이 됐던 얀 베르통언은 "손흥민은 그런 골을 넣은 속도와 재능, 그리고 침착함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해리 케인은 "믿을 수 없는 골이다. 손흥민은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골을 넣었다"면서 "그래도 이번 골이 최고의 골"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케인이 말한 첼시전 골 역시 베스트 골로 소개됐다. 2018/19 13라운드 첼시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손흥민은 약 50m를 공을 몰아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당시 리그 1호골이었던 이 골로 EPL 사무국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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