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엘링 홀란드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B) 이적은 선수 본인이 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르트문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유력했지만, 도르트문트로 이적이 확정되자 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홀란드와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홀란드의 아버지와 라이올라가 거액의 에이전트 수수료 및 낮은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요구하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드 측은 이 조건을 받아들인 도르트문트로 재빨리 선회했다. 영국 대중지 가디언에 따르면 라이올라가 이번 이적 건으로 챙긴 에이전트 수수료는 무료 1000만 파운드(약 129억)에 달했다.
라이올라는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라이올라는 영국 매체 텔라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나와 에드 우드워드(맨유 회장)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협상이었다. 그저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를 선택했을 뿐이다. 우린 일반적인 절차를 거쳤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모두가 홀란드에게 제의를 했다"면서 "홀란드는 지금 커리어에서 맨유를 가는 건 옳지 않다고 느꼈다. 많은 선택지 중에서 도르트문트를 직접 선택했고, 지금 시기에 가장 적합한 클럽이라고 판단했다"라며 홀란드가 맨유로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올라는 "홀란드가 맨유로 가고 싶었다면 얼마든 가능했다. 맨유의 제안은 좋았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은 선수 경력 때문이지 돈에 관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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