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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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정확도 0' 오리에, 마땅한 대체 자원도 없다

기사입력 2019.12.29 16:57 / 기사수정 2019.12.29 17:0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세르쥬 오리에가 2경기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적으로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리에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하위 노리치에 발목을 잡힌 토트넘은 승점 30을 기록해 4위 첼시(승점 32)를 추격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3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기 보단 안정적인 3백을 선택했다. 오리에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왼쪽 윙백으로 나온 라이언 세세뇽은 전반 16분 수비에 가로막힌 슈팅을 한 차례 기록했을 뿐이었다.


오리에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에는 꾸준히 공격에 가담하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동료에게 향한 크로스는 없었고, 결국 7개의 크로스 중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16분엔 자책골까지 넣었다. 수비 상황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테무 푸키의 볼을 살짝 건드려 뺏어내는 듯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오리에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첼시와 EPL 18라운드에선 윌리안의 선제골 장면에서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비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오리에의 형편없는 공격 가담 능력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비대칭 전술을 사용하는 무리뉴 감독의 특성상 오리에를 높은 위치까지 전진 시켰지만,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오리에는 최근 5경기에서 19번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동료에게 연결된 것은 단 1번에 그칠 정도로 정확성이 떨어지고 있다.

더 암울한 것은 오리에를 대체할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것이다. 오리에의 백업인 카일 워커 피터스는 성장이 느리고, 이 둘을 제외하면 전문적으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이 전무하다. 수준급 풀백이 귀해지고 흐름인 만큼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땅한 대체자를 영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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