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공짜로 영입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라그래프는 29일(한국시각) "맨유는 에릭센과 무료로 계약하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이르면 1월 이적시장, 늦어도 내년 여름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남은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지만, 에릭센은 지금까지도 재계약에 나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유와 연결됐으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성사되지 않았다. 에릭센은 이에 불만을 품고 팀에 큰 이적료를 남기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급한대로 1월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헐값인 4000만 파운드(605억)에 매각할 것이라고 선언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텔라그래프는 "에릭센은 1월에 적절한 가격에 떠날 수 있지만,다른 팀들은 6개월 이내에 무료로 이적이 허용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맨유는 여름에 에릭센을 무료로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팀에서 에릭센처럼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줄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메이슨 그린우드, 다니엘 제임스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에릭센 같은 플레이메이커 유형은 아니다. 중원에서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에릭센이 위치하게 된다면 맨유의 공격력은 더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텔라그래프는 "맨유는 에릭센 뿐만 아니라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잭 그릴리쉬도 주시하고 있다"라며 또 다른 후보군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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