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4 14:39 / 기사수정 2010.07.04 14:39
웨슬리 스네이더 - 수상 0순위
인터 밀란의 트레블로 인하여 디에고 밀리토, 마이콘 등 인터 밀란의 주축 선수들은 발롱 도흐의 가장 확실한 수상후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빛나는 것은 스네이더다. 인터 밀란 트레블의 주역일 뿐만 아니라 현재 4골 1어시스트로 네덜란드의 남아공 월드컵 4강을 이끈 점, 특히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꺾었다는 점은 크게 작용한다. 만약, 네덜란드가 줄리메컵에 입맞춤을 하거나 스네이더가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할 경우엔 발롱 도흐는 여지없이 스네이더의 것이 될 것이다.
다비드 비야 -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라
발렌시아의 상징 다비드 비야. 하지만, 발렌시아의 재정난은 팀의 상징인 비야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21골이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한 비야는 스페인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서 스페인을 4강으로 이끌었으며, 현재 5득점으로 월드컵 득점 순위 단독 1위다. 다비드 비야가 독일과의 4강전에서 맹활약함과 동시에 스페인을 역대 첫 월드컵 우승에 올려놓고 자신 역시 득점왕에 등극한다면, 발롱 도흐 수상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케르 카시야스 - 야신의 뒤를 잇는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현대 축구계에서 최고의 골키퍼라는 것에 이의를 갖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키퍼란 포지션이 축구에서 주목받는 것은 어렵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케르 카시야스는 현재 단 2점만을 허용했다. 또한, 매 경기 슈퍼 세이브를 보이며 스페인을 번번이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카시야스가 현재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스페인을 우승시킬 경우, 1963년 레프 야신 이후로 없었던 두 번째 발롱 도흐 수상의 역사를 쓸 수 있다.
역사적으로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발롱 도흐 수상에 크게 작용해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은 지네딘 지단을 발롱 도흐 수상을 위한 무대였다. 당시 득점왕이었던 크로아티아 돌풍의 주역 다보르 수케르는 2위의 영예를 안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올리버 칸은 아쉽게도 3위에 그쳤다. 그해 발롱 도흐 수상의 주인공은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호나우두였으며, 2위는 호나우두와 함께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UFO 슛의 호베르투 카를로스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던 해의 발롱 도흐는 챔피언 이탈리아의 주장인 파비오 칸나바로였다. 중앙 수비수의 발롱 도흐 수상은 마티아스 잠머 이후 10년만에 있던 일이었다. 당대 최고의 선수에게 수상 되는 발롱 도흐, 월드컵 스타들의 활약을 보면서 누가 골든 볼의 주인이 될지 예상해보는 것도 새로운 흥밋거리일 것이다.
[사진=요하임 뢰브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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