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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헨더슨, 정말 훌륭한 주장이야"

기사입력 2019.12.27 15:19 / 기사수정 2019.12.27 16:2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티에리 앙리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이 조던 헨더슨(리버풀)을 두둔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스터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17승 1무(승점 52)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레스터를 승점 13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격차다.

헨더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지켰다. 최근 물이 오른 롱패스를 좌, 우, 전방을 가리지 않고 뿌렸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롱패스를 시도해 무려 10개를 성공시켰다. 후반 37분 아담 랄라나와 교체될 때까지 제 역할을 100% 다했다.

헨더슨의 기량과 리더십을 놓고 오래 전부터 논쟁이 있어왔다. 주장을 맡기에 손색 없다는 평가와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정답을 내놓을 수 없는 논쟁이지만, 앙리는 헨더슨의 편에 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경기가 끝난 뒤 "앙리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중명한 헨더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앙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출연한 앙리는 "내가 헨더슨에게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좀처럼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앙리는 "헨더슨은 교체될 때 뛰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다"면서 "헨더슨은 주장이다. 스티븐 제라드 이후로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헨더슨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람이다. 아마도 EPL 우승컵도 처음으로 들어본 사람이 될 것이다"라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헨더슨은 많은 이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반박하기 보단 묵묵히 실력으로 입증했다. 앙리는 "나는 사람들이 헨더슨을 놀릴 때를 기억한다. 정말 잘 해줬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니까 성과가 따라주고 있지 않나"라며 "모든 사람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처럼 될 수 없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한다면 헨더슨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좋은 본보기다"라고 극찬했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리 딕슨도 거들었다. 딕슨은 "나는 헨더슨이 왜 인정 받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경기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중원을 잡고 있다. 모든 것에 연결고리가 된다"라고 헨더슨을 높게 평가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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