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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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에게 고마워하라? 연봉 깎고 FA 사도 "세스페데스 탓"

기사입력 2019.12.26 11: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뉴욕 메츠는 25일(한국시간) 불펜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1년 1,050만 달러 조건으로 데려왔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1경기 뛰는 데 그쳤으나, 베탄시스는 통산 117홀드 36세이브를 올린 양키스 핵심 불펜이었다. 매년 20홀드는 꾸준히 올려 줄 투수라는 평가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5일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메츠 팬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성탄절 깜짝 선물(베탄시스)을 준 데 고마워해야 한다"고 재미있는 글을 썼다.

세스페데스는 2016년 말 메츠와 4년 총액 1억1,000만 달러로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햄스트링과 손이며 발까지 여러 잔부상을 겪으면서 경기 출장을 꾸준히 못 했다.

계약 첫해 81경기만 뛰더니 지난해 38경기밖에 안 뛰면서 연봉이 삭감되기 이르렀다. 심지어 올 시즌은 본인 소유 목장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러졌다.

결국 세스페데스는 내년 2,950만 달러(약 342억 원)을 받기로 돼 있었으나, 600만 달러(약 70억 원)로 연봉이 현저히 줄게 됐다. 물론, 이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이야기다. 로스터 등록이 되면 1,100만 달러까지 오른다.

그러면서 메츠가 세스페데스의 연봉을 줄여 자금력을 확보한 덕에 베탄시스 영입전에서 웃게 됐다고 보는 시각도 생겼다.

그런데도 여러 메츠 팬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고마워할 일은 아니다. 세스페데스 본인이 잘못한 거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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