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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연말 콘서트 '써클' 성료…관객과 하나된 감동의 무대

기사입력 2019.12.26 10:4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밴드 페퍼톤스가 연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총 5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연말 콘서트 ‘페퍼톤스 라이브 2019 써클’을 열고 관객들과 열정의 무대로 호흡했다.

이번 콘서트는 360도의 원형무대에 자리한 페퍼톤스 밴드(드럼 신승규, 건반 양태경, 기타 양재인)의 장엄한 연주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만을 위해 편곡된 연주곡 매시업으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뉴 히피 제네레이션’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순식간에 공연장 안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스커트가 불어온다’, ‘비키니’, ‘풍년’,’계절의 끝에서’등을 부르며 페퍼톤스 다운 감성을 한껏 뽐냈고 한 해 동안, 그리고 데뷔 이래 16년째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새’, ‘캠프파이어’, ‘여름날’, ‘겨울의 사업가’등을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들려주어 원곡과는 확실하게 차별되며 새로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편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페퍼톤스는 콘서트 시작에 앞서 ‘써클’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차용해 관객들이 페퍼톤스를 위시한 동아리에 가입하는 원서를 제출하고 회원증을 받는 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두가 페퍼톤스와 같은 써클에 가입하여 앞으로 페퍼톤스와 다소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고, 가입원서에 적은 다양한 사연들을 공연 중에 페퍼톤스가 직접 소개하고 선물도 주면서 단합과 의리를 다졌다.

페퍼톤스의 주고받는 재치넘치는 말들에 관객들은 폭소하며 무대 가까이에서 다양한 리액션으로 소박한 동아리방의 기분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새로이 단원들이 된 팬들의 요청에 따른 신청곡들을 매일 각기 다르게 즉석에서 들려주어 무엇보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페퍼톤스는 그 동안 자신들의 정규 트랙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의 OST와 브랜드송,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선물했던 곡과 커버곡들까지 너른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언플러그드 곡들에 이어 ‘카우보이의 바다’ ,’챈스’, ‘패스트’등 빠른 템포로 에너제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들을 연달아 연주하고 불렀으며, 관객들은 일제히 서서 박수와 환호로 떼창을 하며 화답했다. 지난 해 발매된 정규 6집의 타이틀곡 ‘긴 여행의 끝’과 테마곡 ‘롱 웨이’를 부를 때엔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리듬에 맞춰 몸을 분주히 움직이는 관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흥겨운 열광의 무대가 이어지며 앙코르 곡으로 ‘21세기의 어떤 날’의 가사를 다함께 연호할 때까지 관객들과 마술같은 단결력을 보여주며 3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페퍼톤스는 관객들이 완성해 준 무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연말에도 함께 한 해의 끝을 기념해 준 관객들에 감사를 거듭 전했다. 이번에 특별하게 처음으로 360도 무대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써클의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고맙고 감동적이라는 인사를 건넸다.

페퍼톤스는 매해 약속이나 한듯이 연말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말도 페퍼톤스의 음악을 중심으로 하나되는 열정의 무대로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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