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캣츠' 톰 후퍼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에 전 세계 유일하게 공식 커버곡인 'Memory' 한국어 버전을 부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자리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톰 후퍼 감독이 참석했다.
'캣츠'는 동명의 뮤지컬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온 명작 '캣츠'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레미제라블'(2012)의 거장 톰 후퍼 감독과 전설의 뮤지컬 대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만났다.
이날 깜짝손님으로 옥주현이 등장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옥주현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전한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에 대해 "옥주현 씨가 10년 전 뮤지컬 '캣츠'에서 그리자벨라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Memory'를 부른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그 얘기에 대해서 제가 강조했다. 10년 전 그리자벨라로 5개월간 공연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영혼이 담긴 공연을 할수 있었구나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은 "감독님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한국도 고양이를 많이 키우냐'고 귀여운 질문을 해주셨고, 제가 5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하니 깜짝 놀라며 웃어주셨다. 우리나라의 뉴스도 그렇고, 관심이 많으시더라"고 얘기했다.
톰 후퍼 감독의 옥주현에 대한 칭찬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옥주현 씨는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공식 커버를 허용했는데, 그 이유를 여러분이 더 잘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대단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뮤지컬이라는 공간에서 호흡하는 생생함을 필름에 담아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을 표현해내신 것이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보기도 전에 기대가 된다"고 웃었고,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 씨가 고양이 5마리를 키운다고 하는데, 춤과 노래에 능하다고 하더라"며 너스레와 함께 "'캣츠2'를 찍는다면 꼭 옥주현 씨의 고양이를 캐스팅하겠다"고 웃음 지었다.
'캣츠'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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