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1월 개봉하는 '남산의 부장들'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공개된 예고편, 포스터 등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를 맛보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번 영상에서는 연기에 깊이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작기 영상의 PART1, 배우들의 열연 영상에는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의 촬영 현장 모습이 담겼다. '완벽한 형태의 배우, 이병헌’으로 시작하는 열연 영상은 이병헌이 어떻게 김규평 캐릭터를 소화 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동료 배우들 역시 이병헌을 향해 극찬이 담긴 찬사를 보냈다. 박통 역의 이성민은 “한번 흘리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 설명해내는 연기가 아마 지구 최고일 것”이라며, 천부적 연기력을 갖춘데다 노력까지 거듭하는 이병헌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곽도원에게는 ‘직감으로 움직이는 메소드 연기’ 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수 백 번 읽을 정도로 노력파인 곽도원은 막상 슛이 들어가면 촬영이 거듭될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 이에 대해 이병헌은 “매번 다른 호흡으로, 다른 톤으로 연기를 하는 것을 봤어요. 마치 탁구를 치듯이” 라며 곽도원의 연기를 탁구 경기에 비유했다.
그런가하면 이희준에 대해 이성민은 “재능이 많은 배우인데 그럼에도 엄청난 노력형이다. 몇 십 킬로그램을 찌워서 현장에 온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한 배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희준은 실제로 곽상천 경호실장 역을 위해 촬영 전 25kg을 증량하며 발성, 걸음걸이를 비롯한 비주얼을 완전히 변화 시켰다. 이와 더불어 베일에 싸인 인물 박통 역의 이성민은 역사를 바라보는 제작진의 진중한 시각을 바탕으로 김규평 역의 이병헌과는 또 다른 결의 내면 연기를 소름 끼치게 소화해냈다.
'남산의 부장들'은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내부자들' 이후 우민호 감독과 원작의 콜라보레이션을 다시 한번 선보일 작품.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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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