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양준일이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넘어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대를 앞서나간 트렌디한 패션과 음악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양준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3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소환된 양준일은 이제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오프라인에서도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팬미팅 주관사 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준일 공식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2회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예매 사이트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팬 미팅 회차를 늘려달라' '생중계로 진행해달라' '좌석을 더 많이 확보해 달라'는 등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준일이 이번 팬미팅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날에는 '환영해요 양준일' '사랑해요 양준일'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다. 이는 양준일의 입국을 축하하기 위한 팬들의 환영 이벤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양준일은 과거 음악방송을 스트리밍해주는 유튜브 채널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소환돼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스타일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Pass Word)'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 그의 대표곡들은 양준일이 활동하던 1990년대 초반 당시 생소하고 낯선 음악 장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당시 돋보이는 양준일의 음악적 시도와 실험 정신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재조명받으며 큰 인기를 끌던 양준일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하며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방송에서 그는 과거 활동 당시 한국어가 서툴고 영어를 많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출연 정지를 받거나 연예계에서 배척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을 위해 곡을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곡을 만들기도 하고, 현재 미국 한 음식점에서 일을 하는 그가 2주 이상 쉬게 되면 월세를 내지 못해 출연을 망설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양준일을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의 요청과 연예계 수많은 러브콜들이 쏟아졌고, 양준일은 팬미팅 등을 위해 재입국하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추억의 가수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오프라인까지 확장, 양준일의 데뷔 첫 전성기가 시작됐다. 양준일이 과거의 아픔을 모두 잊고 팬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과거 못다 이룬 꿈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위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