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태선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49회·50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강시월(이태선)과 마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김재영)는 김청아(설인아)와 데이트를 하던 중 "그 여고생 있잖아요. 군인 아저씨한테 반한. 그날 왜 그런 선택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계속 마음이 쓰여서요. 그 아이한테"라며 과거에 대해 궁금해했다.
결국 김청아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거든요. 친했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걔를 괴롭혀서. 아직도 이유를 모른대요. 친구가 자기한테 왜 그랬는지. 무서워서 물어보지도 못했대요. 매일 아침 눈 뜨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학교 가는 것도 너무 끔찍했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너무 외로웠대요"라며 고백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어깨를 다독였고, "그냥 가서 미안하대. 그 군인 아저씨가. 어쩌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 기차를 다시 타지 않고 물어봐 줬더라면. 그 두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더라면"이라며 사과했다. 이는 구준휘가 동생 구준겸(진호은)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고 있음이 드러난 대목.
김청아는 "이제는 괜찮대요. 군인 아저씨가 그냥 지나쳤지만 그 군인 아저씨랑 꼭 닮은 사람이 그 아이를 꺼내줬거든요. 그날에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홍유라는 김청아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우연히 강시월과 마주쳤다. 홍유라는 강시월을 바라보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 사이 강시월은 퀵 배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특히 구준겸은 과거 김청아에게 "나 괴물이 돼버렸거든. 나 사람을 잡아먹어. 한 명 두 명. 우리 엄마까지 세 명. 한 명이 죽었어. 며칠 전에. 박끝순. 강시월. 내가 잡아먹은 사람들 이름"이라며 털어놓은 바 있다.
앞으로 구준겸과 강시월의 관계가 밝혀져 어떤 파장을 불러오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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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