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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1회 역전 결승 밀어내기 볼넷, KIA 11연패 (종합)

기사입력 2010.07.01 08:14 / 기사수정 2010.07.01 09:58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KIA가 이기는 법을 잊어버렸다.

KIA는 30일 광주 SK 전에서 5대 2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연장 11회에서 5대 10으로 무너졌다. 11연패의 깊은 침묵이다. 경기 초반은 KIA의 페이스였다. 3회초 김재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3회말 이영수의 1타점 2루타, 4회말 나지완의 역전 2점 홈런, 5회말과 7회말에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와 적시타로 5점을 뽑아내 드디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SK의 저력 앞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5대 2로 앞섰던 8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김강민의 2루 직선타를 이현곤이 놓치면서 1,3루 위기로 연결됐고, 윤상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조동화의 1,2간 땅볼 때 3-1 플레이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차로 추격을 당했고 정근우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 이후 근근이 동점으로 이어졌던 경기는 KIA가 11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손영민이 김강민에게 허무하게 역전 밀어내기 결승 볼넷을 내줬다. 그 후 조동화의 주자일소 2루타, 나주환의 1타점 2루타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KIA 선발 로페즈는 7이닝 3탈삼진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무너지는 구원진을 보며 더그아웃 화풀이가 어김없이 이어졌다. 동점을 내준 직후에는 공수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이며 마치 짜여있는 듯한 각본을 선보였던 KIA였다.

대구에서는 3대 3 동점 9회말 2사에서 조동찬의 끝내기 솔로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롯데를 4대 3으로 눌러 7연승을 이어갔다. 3회초 롯데 김민성의 솔로포와 3회말 삼성 조동찬의 적시타로 1점을 주고받은 양팀은 4회초 이대호의 솔로포에 이어 4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신명철의 1루 땅볼과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이 3대 2로 앞섰다. 

이후 무득점 행진은 9회초 1사 이후 홍성흔이 기어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깨졌으나 이날의 주인공은 조동찬이었다. 9회말 1사 이후 롯데 마무리 임경완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삼성은 선발 이우선이 4이닝 2실점을 한 데 이어, 백정현-임진우-권혁-정현욱이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고, 롯데는 사도스키가 6이닝 3실점을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LG를 7대 3으로 격파해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4회초 장영석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으나 5회말 수비에서 실책이 2개나 겹쳐 역전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정성훈의 투수 땅볼 때 선발 김성태가 악송구를 하며 1,3루 위기를 자초했으며, 조인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이후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 때 좌익수 클락의 3루 송구 실책으로 2대 3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 넥센은 오랜만에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였다. 6회초 유선정의 동점 적시타와 7회초 송지만의 희생플라이, 장영석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5대 3으로 뒤집었다. 이후 9회초에도 폭투와 송지만의 3루 땅볼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성태는 4.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했으나 박준수가 1.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박준수는 07시즌 10월 1일 수원 SK전 이후 100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손승락도 1.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LG는 에이스 봉중근이 5.2이닝 3실점을 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고영민의 재치 있는 결승득점으로 한화를 1대 0으로 격파, 5연승을 내달렸다. 6회초 두산이 1사 3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짧은 2루 땅볼이 나왔는데, 이때 3루 주자 고영민이 2루수가 1루로 송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1루로 송구 되는 동시에 득달같이 홈으로 달려들어 극적인 결승득점을 뽑아냈다.

히메네스가 8이닝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으며 이용찬이 17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는 선발 데폴라가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8패째를 당했다. 

[사진= 김강민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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