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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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둘러싼 논란…1년 지나도 '뜨거운 감자'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19 17:50 / 기사수정 2019.12.19 17:4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이야기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지난 1년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포방터시장 편에 소개된 돈가스집은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돈가스를 맛보기 위한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충도 만만치 않았다. 손님 대기실 운영 문제로 인근 주민들과의 예상치 못한 갈등이 이어졌고, 소음과 흡연 등 계속되는 민원에 결국 대기실을 폐쇄한 것. 돈가스집 사장은 "욕을 먹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내가 공황장애나 이런 게 와가지고 너무 속상해서 집사람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대기실이 폐쇄됐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 속 제주도청에서 돈가스집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사장님은 "제주도청에서 전화가 왔다. 방송을 봤다고 하더라.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주도 도청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혹시라도 제주도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전화를 달라고 하시더라. 제가 예전에 초밥 할 때부터 제주도에 가서 장사하면서 살아보고 싶은 게 로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제주도 괜찮겠다. 흑돼지 있지 않냐"며 "내가 고민해보고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다음에 이야기하겠다"고 돈가스집 부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는 제주도에서 가게 자리를 알아본 뒤 돈가스집 부부를 초대했고, 사장님은 "요즘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난다. 어쩔 수 없이 쫓겨나듯이 오는 것 같아서 가슴 한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백종원은 김성주, 정인선에게 돈가스집의 이전이 민원 문제뿐 아니라 방송에서 공개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신(사장님) 백종원한테 이용당한다고. 당신 백종원이 책임져줄 것 같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책임져주는 거다"라고 분통을 터트려 이전을 하는 진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포방터 시장 상인회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돈가스집에 무리한 요구를 하며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포방터 상인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돈가스집 부부에게 10원 한 장도 받지 않았다"며 "돈가스집을 상대로 상인회비를 인상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방터 시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2%까지 치솟았고, 19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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