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황인범 선제골' 한국, 일본에 1-0 앞서며 전반 종료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한 점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끝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최종전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이날 한국은 이정협을 원톱으로 김인성, 나성호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손준호와 황인범, 주세종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김민재~김영권~김태환으로 꾸렸다. 선발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반전 한국은 거세게 일본을 압박했다. 전반 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를 얻은 한국은 주세종이 올린 크로스에 김민재가 헤더 슈팅을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왼쪽 코너킥이 이어졌으나 여러 차례 일본 수비수에게 막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14분 공격 찬스를 잡은 일본이 페널티라인 왼쪽에서 스즈키 무사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가며 한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20분에는 나상호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를 잡았으나 황인범의 찬 공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4분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주세종의 코너킥에 김영권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여러차례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은 전반 27분 마침내 첫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라인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압박해오는 일본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43분 코너킥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은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