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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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조병규, 직장인 4대 유형 집중 분석

기사입력 2019.12.18 17:05 / 기사수정 2019.12.18 17:07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스토브리그'가 돌직구 오피스로 본 직장인 4대 유형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다. 그라운드 주연인 선수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매번 선수들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프런트들의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신선한 소재로,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에게 볼수록 끌리는 ‘자석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 지난 2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광고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2049 시청률 역시 1위 질주를 이어가며 폭발적인 호응을 입증했다. 야구 뒤판 ‘프런트’들이 펼치는 우리 일상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 공감의 힘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스토브리그’ 속 ‘직장인 4대 유형’을 분석했다.

#1. 남궁민, 확고부동 형

직장인 4대 유형 첫번째는 극중 백승수(남궁민 분)의 행보를 뜻하는 ‘확고부동 형’이다. 백승수는 신임단장 부임 후 첫 회의에서 비장의 카드로 드림즈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 트레이드를 제시했고, 어이없어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여론 수렴을 위해서 다른 의견이라면 말씀해주세요. 제 생각이 바뀔 여지는 없지만요”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꼴찌팀 개혁을 위해서는 어떤 반대도 뚫고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는 ‘확고부동’한 면모로 백승수의 ‘돌직구 리더’다운 카리스마와 위엄을 돋보이게 했다.

#2. 박은빈, 직진 형

이세영(박은빈)은 자기감정에 솔직한 ‘직진형’ 직장인이다. 물러나는 전 단장에게 누구보다 따뜻한 미소와 호감을 보였던 이세영이 면접에서 대놓고 드림즈의 단점들을 늘어놓는 백승수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뒤이어 자신이 싫어했던 백승수가 신임단장으로 등장하자, 표정 관리를 못 한 채 “왓 더 퍼.. 퍼니 프렌즈”라는 다소 얼토당토않은 드립으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옳지 않은 것에는 바로 수긍하는 이성적인 면을 갖고 있지만, 분노할 때 자신도 모르게 거침없이 감정을 내뱉고 마는 ‘직진형’ 직장인 유형을 가진 이세영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오정세, 마이웨이 형

‘스토브리그’ 권경민(오정세)은 요즘 뜨는 직장인 유형인 ‘마이웨이 형’에 속한다. 백승수에게 “난 그냥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이에요”라며 쿨한 척 포장하지만 결국 “구단주 조카라는 거 잊어요. 그냥. 구단주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키는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단장님, 이력대로만 해주세요. 많이 안 바랍니다”라며 백승수를 은근히 압박하며, 야욕을 드러냈다. 과연 ‘마이웨이 형’ 권경민이 ‘스토브리그’ 속 긴장감을 끌어내는, 빌런의 포스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4. 조병규, 센스 만점 형

‘스토브리그’ 한재희(조병규)는 어느 사무실에나 꼭 있는 필수 인물인 ‘센스 만점 형’ 인물이다. 한재희는 탕비실에서 구단과 관련된 정보를 선임인 이세영 팀장에게 전달하는 정보통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신임단장 백승수에 대한 모두의 불만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좋은 면을 부각 시켜 팀 분위기를 융화시켰다. 이와 관련 한재희는 빠릿빠릿한 행동과 빠른 눈치, 능구렁이 같은 기질로 선임 상사인 이세영과 티키타카 케미를 이루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제작진 측은 “‘스토브리그’가 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시청자분들이 뜨거운 공감과 호응을 보여주고 있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보통 사람들’이 펼치는 ‘가슴 뜨거운 우리만의 겨울 리그’의 짜릿함을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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