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환영 KK!"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800만달러와 별도로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300만달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고, 존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에게 유니폼을 건네며 "KK"라는 별명을 만들었다. 영문 이름 'Kwang-hyun Kim'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탈삼진을 뜻하는 'K'의 의미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공식 홈페이지도 입단 축하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어로 '환영 KK!'라고 써 김광현을 반겼다. 이미 많은 팬들 역시 "KK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많은 K를 하길 바란다", "김광현이 두 번째 삼진을 잡았을 때 'KK와 KK'라고 트윗하게 될 것"이라고 김광현을 'KK'로 불렀다.
한편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을 "좌완으로서 가치가 있었던 선수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고, 패스트볼과 뛰어난 조합을 이룬다"며 "큰 성공을 가져다 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되고 떨리고, 2020시즌이 나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아 설렌다. 선발투수를 하는 것이 최고 좋은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게 첫 번째다. 팀에서 정해주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UPI/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