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9 08:01 / 기사수정 2010.06.29 08:02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차두리-기성용, 한솥밥 먹게 될까?
독일 '키커'와 잉글랜드 '가디언' 등 해외언론은 일제히 대한민국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스코틀랜드 셀틱FC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글래스고로 향한다고 28일(한국 시간) 보도를 통해 전했다.
차두리 역시 이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약을 마무리 지은 후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며 셀틱과의 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원정 첫 16강에 공헌했던 차두리는 2009~2010시즌이 끝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따라서 셀틱은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한 푼 쓰지 않고 차두리를 영입할 수 있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던 차두리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졌다. 라이벌 레인저스에 밀려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그친 셀틱은 취약 포지션 보강에 나섰고, 그 중 하나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현재 셀틱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독일 대표팀 출신 안드레스 힌켈이다. 하지만, 힌켈은 체력과 파워가 부족한데다 독일 복귀 루머도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차두리가 셀틱으로 이적할 경우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차두리는 당초 디르크 두프너 프라이부르크 단장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두리가 아빠가 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고 밝히면서 한 때 K-리그 복귀설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차두리는 "아버님이 감독으로 계실 때 같은 팀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수원 블루윙즈 감독직에서 사퇴한 현재는 K-리그 복귀에 관심이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미투데이'를 통해 "차두리가 영어권에 가고 싶어한다. 그동안 과외도 받고 해서 영어를 꽤 하긴 하는데 영어권에서 2~3년만 있으면 잘할 것 같다"며 차두리의 셀틱행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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