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슈가맨3' 윤현준 CP가 애즈원의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1999년 데뷔한 여성 듀오 애즈원이 슈가맨으로 등장, 대표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비롯해 'Day by Day' '천만에요' 등 히트곡들을 부르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이 가수들과 16년 전 인연이 있다. 노래를 너무나 잘 해서 놀랐고, 한국말을 너무 못해서 기억이 난다"고 애즈원을 떠올렸다. 당시 신동엽 이효리가 진행했던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서툰 한국어를 하는 애즈원의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윤현준 CP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애즈원 친구들은 제가 '해투'를 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시즌2 때부터 나와달라고 연락했는데 크리스탈이 미국에 들어가면서 출연이 어려워졌다. 이번에 시즌3를 시작하게 되면서 다시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도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다. 마침 데뷔 20주년이라 시기도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만났을 때가 입사 3,4년 차였을 때니 거의 20년 전이다. 오랜만에 봤는데 얼굴도 목소리도 그대로더라. 민이는 여전히 말이 많고 크리스탈은 그 모습을 재밌게 보고있었다. 여전히 재밌는 모습에 '예전에도 이랬지' 싶어 무척 반가웠다. 또 이번에 활동할 생각이 없는데 20주년이라고 쿨하게 싱글도 내고 갔더라. '슈가맨3'을 위해 나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날 '원하고 원망하죠'로 등장한 애즈원은 전 세대를 통틀어 87불이 들어오며 시즌3 최다 기록을 세웠다. 3,40대뿐만 아니라 10대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이에 윤 CP는 "발라드 감성은 세대를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애즈원은 요즘에도 통할 수 있는 좋은 노래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애즈원의 출연 소감도 전했다. 윤CP는 "두 분 다 너무 좋아했다. '슈가맨' 최고라고 나중에 또 나와도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여기는 한 번만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고 웃으며 "민이는 한국에서 잘 살고 있고, 크리스탈은 녹화를 마치고 지금은 미국으로 돌아간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가맨3'은 1회 태사자, 2회 양준일에 이어 3회 애즈원까지 매회 반가운 가수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CP는 "저희 나름대로는 어떤 분들을 모셔야 할지, 또 이분들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야 할지 매번 고민을 한다. 시청자분들이 기대하는 분들도 나올 수 있고, 이런 분들도 있었구나 기억을 떠올려주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시즌3는 스펙트럼을 넓혀저 다양한 슈가맨들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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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