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헨리 카빌이 '위쳐'를 통해 꿈을 이뤘다.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는 넷플릭스 '위쳐' 라이브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컨퍼런스에서는 헨리 카빌과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참석했다.
'위쳐'는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대부터 전 세계 판매 부수 1500만 부를 돌파하며 사랑받았던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을 각색한 '위쳐'. '위쳐'는 명성 높은 괴물 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그린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맨 오브 스틸'에서 활약했던 헨리 카빌은 이번 '위쳐'에서 리비아의 게롤트 역을 맡았다. 극중 게롤트는 괴물을 사냥하는 위쳐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감정이 있어 갈등하기도 한다.
헨리 카빌은 극중 게롤트 역로 변신한 것에 대해 "변신한 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제작자 로런이 제 이야기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들어줘서 다양한 이야길 많이 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가장 세계관에 걸맞고 게롤트에 맞는 룩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체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는 헨리 카빌. 그는 '원작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 역시도 노력했다. 장기적인 촬영을 하기 때문에 체력단련에도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 하며 "자칫 잘못해서 부상을 당하면 또 문제가 생긴다. 배우로서 제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단순하게 액션만을 위해 촬영한 게 아니라 인물의 고뇌 자체가 액션에 녹아있어야 한다는 게 저희 팀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게롤트 캐릭터 연속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헨리 카빌. 특히 책에서는 독백을 통해 인물의 마음을 알 수 있지만 영화는 쉽지 않다. 따라서 '위쳐' 측은 이를 잘 녹여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앞서 원작의 팬으로 알려진 헨리 카빌. 그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꿈이 이뤄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어릴 적부터 판타지를 좋아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위쳐' 공개를 1주일 앞두고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에게 너무 좋은 기회고 역할이다. 모든 배우가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라이브컨퍼런스를 통해 "제가 게롤트를 맡게 되면서 '배우 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위쳐'만의 독립적이자 차별화 된 판타지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제 2의 톰 크르즈가 된다고 하지만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 자체다. 저 역시도 '위쳐'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과 전혀 다른 느낌임을 강조했다.
또한 "전혀 다른 시리즈 물일 것이다. '위쳐'를 독립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쳐'는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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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