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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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A씨 무고죄 맞고소→25주년 전국투어 취소 "소송에만 집중할 것" [종합]

기사입력 2019.12.13 11:54 / 기사수정 2019.12.13 11: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상대로 맞고소를 제기했다. 김건모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고 소송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대표 손종민 씨와 김건모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 5일만에 맞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면 상대측 고소장을 받게 돼있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아 강용석 변호사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고 내용을 유추해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변호인 측은 "김건모가 따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추후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건모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 6일 가세연은 김건모가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가세연 측은 상당히 단호한 태도로 김건모의 성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김건모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건모 측은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진실된 미투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를 상대로 맞고소를 제기한 김건모는 25주년 콘서트마저 취소하며 소송에만 집중한다. 건음기획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25주년 콘서트를 취소한 게 맞다"며 "A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건모의 25주년 콘서트를 주최하는 아이스타미디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하여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모든 예매자 분들께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 겠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오는 24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9일 서울 공연까지 6차례의 공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모든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결혼까지 알렸던 김건모가 27년 연예계 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법적 공방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건음기획, 아이스타미디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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