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가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를 연상시키는 내용을 해당 웹툰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역량 부족으로 의도와는 다르게 만화가 연출돼, 많은 아이돌 팬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요즘 예민한 이슈에 대해 불을 지피듯 가볍게 연출하고 오해를 일으키는 장면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의도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많은 아이돌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정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옹이 작가는 관련 내용을 다룬 '여신강림' 83화에 대해 "해당 원고는 수정을 거친 후 업로드했다"며 "앞으로 만화를 연출할 때 더욱 신중을 기해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네이버 웹툰에 게재된 '여신강림' 83화에서는 작품 속 인물 한서준의 회상 장면에서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을 다뤘다. 이 장면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활동한 아이돌그룹 '노타임' 멤버 윤세연이, 오디션 조작 논란이 불거진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다뤄졌다.
이에 대해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스토리 전개와 무관하게 자극적인 소재를 끌어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 뒤 웹툰에서 오디션 조작에 대한 내용이 삭제됐다.
다음은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의 입장문 전문.
생각을 정리한 후 글을 올립니다.
저의 역량 부족으로 의도와는 다르게 만화가 연출되어 많은 아이돌 팬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저의 의도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예민한 이슈로, 많은 아이돌 팬분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태인데 불을 지피듯 만화에서 이번 이슈를 다소 가볍게 연출하고 오해를 일으키는 장면들을 만들어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도 갑자기 많은 메시지에 충격이었지만 그전에 이렇게 팬분들을 분노케 한 것은 저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이렇게 글로 사과하며 대신할 수밖에 없는 점 또한.. 정말 죄송합니다.
해당 원고는 수정을 거친 후 업로드하였고 앞으로 만화를 연출할 때 더욱 신중을 기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tvX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네이버웹툰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