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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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관전거리

기사입력 2006.11.23 05:38 / 기사수정 2006.11.23 05:38

박진식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진식 기자] 한 해를 마무리 짓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사실 다른 리그를 보더라도 K리그처럼 챔피언결정전을 따로 갖는 장면은 보기 힘들다. 이렇기 때문에 프로축구 연맹이 비난을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축구팬의 입장에서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흥미를 갖기에 충분하다. 이미 지난 일요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과 수원의 1차전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종료 직전 올 시즌 득점 1위의 우성용의 결승골로 홈팀 성남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차전 경기의 관전거리를 정리해 보았다.

 1. 수원, 정규리그에서의 성남에 대한 압도적 우세 이어갈까?

먼저, 수원은 올 시즌 성남과의 경기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비록 1차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수원은 홈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경기에서 3:0의 대승을 이끌어냈을 정도로 성남에 강한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이미 1골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이 성남에 승리하며 2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성남이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전, 후기리그 1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김두현, 김상식 VS 김남일, 이관우 허리싸움의 승자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두드러진 점은 백지훈, 김두현 등 젊은 미드필더들이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백지훈은 수원으로 이적한 후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며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멋진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수원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 김영철과 손대호가 백지훈을 마크하고 있다.

김두현 역시 마찬가지로 세련된 경기조율과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성남을 이끌어왔다. 팀의 주장인 김상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은 김남일, 이관우 등이 버티고 있는 수원과의 허리싸움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는 생각이다.



3. K리그의 마지막 경기. 그 열기는?

K리그가 마지막에 치달을수록 관중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가 벌어졌던 탄천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많은 관중이 들어섰으며 지난 1차전에서는 탄천 운동장이 첫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왔다. 평소 주말경기뿐 아니라 주중 경기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는 수원이 얼마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느냐도 하나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4. 성남의 '학범슨' VS 수원의 '차붐' 지략 싸움의 승자는?

성남의 김학범 감독과 수원의 차범근 감독간의 대결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 학범슨이라는 애칭이 있는 김학범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2년 만에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으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범근 감독 역시 마찬가지로 후반기 들어 공격적인 영입전략으로 팀을 최종무대에 올려놓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웃는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자..



박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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