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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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티파니 영 "데뷔 당시 강박관념 심해…심리상담 받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1 00:37 / 기사수정 2019.12.11 10:2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티파니 영이 우울했던 과거를 극복했던 시간을 되짚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솔로가수로 성장한 티파니 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로 리드보컬로 활약했던 티파니 영은 고향 미국으로 향했다. 화려했던 아이돌 생활을 내려놓고 자유를 찾은 티파니 영은 촬영 당시 미국서 투어를 진행하며 자신의 음악성을 키워나가는 중이었다.

제작진와 인터뷰에서 티파니 영은 "미국 진출을 언젠가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내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꽉 채워보자라고 도전하고 싶었던 시점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소녀시대 활동했던 시간을 되짚었다.

티파니 영은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카메라 앞에서 섰을 땐 매번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라고 했다. 자동으로 나는 소녀여야하고 하이톤이어야 하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걸 좀 덜어내고 많이 재정비한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았다.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고, 화가 날 때고 있고 슬플 때, 힘들 때가 있는 걸 카메라 앞에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심리상담을 받았다"고 실제로 상담까지 받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저 안 괜찮아요. 그런데 안 괜찮아도 괜찮아요'라는 말이 있다. 우울증이 밀려올 때 언니가 '안 괜찮아도 돼. 하지만 괜찮아질 거야'라고 했다. 숨고 싶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지 않나. 그런데 제가 이 순간에 용기를 내서 용기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친구들도, 다른 사람들도 이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겠죠"라며 극복 의지를 키운 계끼를 밝혔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태연은 "늘 밝은 기운을 몰고 다니는 친구"라고 티파니를 떠올렸다.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할 때도 티파니 언니는 리더십이 있고 책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써니는 "꼼꼼하고 세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살도 많이 빠지더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을까 하고 걱정이 됐다. 우리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우니 좀 더 즐겼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 영상 편지를 본 티파니 영은 눈시울을 붉혔고 "보고 싶어요 멤버들"라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멤버들 응원 덕분에 시작할 수도 있었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티파니 영은 "지금은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티스트 티파니, 그리고 인간 티파니가 둘다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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