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동상이몽2' 이상화가 요리 실력과 체력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남과 이상화의 알콩달콩 신혼의 모습이 보여졌다.
이날 아침, 강남보다 먼저 일어난 이상화는 냉장고부터 열었다. 냉장고 안에 음식 재료들을 확인한 이상화는 '닭볶음탕'요리를 하기로 결정했고, 거침없이 눈대중과 감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강남은 "한 번도 (이상화의)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 내가 하거나 시켜먹었다"면서 기대감에 찼다.
이상화 역시 "결혼하면 요리해주겠다고 말은 많이 했는데, 해준 적이 아직 없다"며 "내 요리 실력을 한 번 발휘해볼까 생각했다"고 요리를 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고 말한 데에 비해 물 조절에 실패한 이상화는 닭볶음탕의 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이 너무 많았나? 아 몰라. 맛있을거야"라고 혼잣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를 마치고, 그릇과 수저를 세팅한 이상화는 갑자기 앞치마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위층으로 올라가 강남을 깨운 이상화는 "아구 예뻐. 우리 아기 예뻐"라고 말하며 강남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거실로 내려온 강남은 닭볶음탕이 아닌 닭찌개 비주얼이 된 요리를 발견하고 살짝 당황해했다. 그 모습을 본 이상화가 "아니.. 물을 원래 적당량을 했는데.."라며 우물쭈물하자 강남은 "귀여워 죽겠다"면서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 역시 눈이 퉁퉁 부운 강남을 보며 "귀여워죽겠다"며 꿀이 뚝뚝 떨어졌다.
이어 이상화가 만든 요리를 맛 보며 강남은 "외국식 스튜"라면서 "음식 해준 거 처음, 신기하다"며 "너무 맛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고, 이에 이상화도 기쁜 미소를 지었다.
아침식사를 마친 두 사람, 이상화는 디저트 맛집이 있다며 강남을 남산공원 계단으로 데려갔다. 계단에 도착하자 토끼점프로 계단 오르기를 제안했다. 이상화는 한 번에 두 개단씩 점프하며 국보급 운동실력을 보였고, 순식간에 절반에 도착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강남은 몰래 토끼점프가 아닌 걸음으로 계단을 올랐고, 하필 돌아보는 이상화에게 들켜버렸다. 강남은 서둘러 국보급 꼼수를 부리며 토끼점프로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
토끼점프도 잠시, 이번엔 엎드려서 계단오르기를 시작하더니 한 발로 뛰어 오르기까지 했다. 이상화는 강남의 두 다리를 잡고 "말을 하지 마라, 잘한다"고 말하며 훈련을 계속했고, 강남이 칭찬을 받으며 스피드를 올렸다. 삼순이 계단에서 펼쳐지는 태릉보다 더 한 동계훈련에 강남이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했다.
이런 강남을 보며 박수를 치며 "잘한다"고 칭찬하던 이상화는 강남이 힘들어하자 "안쓰러워. 업혀"라며 단숨에 강남을 업고 앞으로도 모자라 옆으로 계단을 올라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70kg의 몸무게인 강남도 "내 마누라 대박"이라며 세계 1등인 아내 이상화 위엄에 자랑스러워했다.
운동을 마친 두 사람은 마라탕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를 고르면서도 두 사람의 다른 입맛이 드러났다. 메추리알과 숙주 등 야채 위주로 담는 이상화와 치즈떡, 소세지를 담는 강남. 당면조차 다른 종류를 고르는 모습에 강남은 "나랑 안 맞네?"라며 살짝 불만을 표했다.
이어 등장한 마라탕에 이상화는 "맛있다. 나 중국에 와 있는 것 같아"라며 만족해했고, 강남도 "마라탕 진짜 맛있다"라며 맞장구쳤다. 음식을 나눠먹으며 행복한 신혼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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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