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알베르토가 셰프 손님으로부터 극찬을 얻으며 기분 좋은 신호탄을 올렸다.
9일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 이태리에 한식당을 차리게 된 알베르토가 영업 첫날의 첫 손님으로 셰프를 맞이했다. 셰프 손님의 등장에 알베르토는 "첫 손님이 셰프라니 큰일이네요"라고 진땀을 뺐다.
메뉴를 고민하는 손님들을 위해 서빙을 맡은 알베르토의 친구 마테오는 "하나씩 시켜서 가운데 놓고 나눠 드시면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그는 "음식을 가운데 놓고 나눠 먹는 게 한국의 문화"라고 소개했다. 이에 손님들은 식전주로 세 잔의 막걸리와 함께 전 메뉴를 주문했다.
첫 손님인 셰프는 김치찌개를 시식한 후 "완전 맛있다"고 극찬했다. 옆 테이블의 손님이 "맵냐"고 묻자 "맛있다"고 대답하고 "저는 아주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서빙된 떡갈비에 대해서는 "풍미가 좋다"며, "아주 강렬한 맛"이라고 평했다.
알베르토는 오징어 순대를 직접 서빙하며 "베네치아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멀리 한국에서 반가운 마음에 먹었다"며 음식에 관련된 일화를 들려 주었다. 알베르토는 소스 종류와 맛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오징어 순대를 맛본 손님들은 "되게 독특한 음식 같다", "그래도 맛있다"고 말했다.
모둠전 역시 좋은 호응을 얻었다. 셰프는 "최고예요"라고 극찬하며 "제일 맛있는 걸 꼽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메인 메뉴인 오징어 순대가 원 픽"이라고 최고의 요리로 꼽았다.
쏟아지는 손님 행렬에 주방에서는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모둠전 하나가 누락된 상황에서 계속해서 주문이 들어와 데이비드 맥기니의 혼을 쏙 빠지게 만들었다. 데이비드는 "모둠전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요리에 몰두했다. 다행히 홀에서는 모둠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나물 리필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손님들은 나물을 맛보며 "남은 3일 내내 한식 먹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베르토는 너무 오래 기다린 손님들에게 홍시 푸딩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그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손님은 "아직도 나올 음식이 있었냐"며 농담으로 응수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은 홍시 푸딩에 대해 "진짜 맛있고 시원하다"고 말했다.
점심 장사가 끝나자 알베르토는 "정말 좋았다"고 데이비드와 샘을 격려했다. 샘은 문 워크까지 선보이며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저녁 장사에는 전이 3배로 나갈 것 같다"는 알베르토의 예상에 데이비드는 전을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어 알베르토와 데이비드와 샘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은 저녁 영업을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첫 저녁 장사가 시작되었고, 9분만에 홀이 가득차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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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