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전 시즌이 조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앞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아이돌학교' 관련해서도 고위 관계자가 연루됐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아이돌학교' 출신 이해인은 해당 방송 조작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최종 41명의 출연자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히며 오디션에 지원한 3천 명은 이용당한 것으로 주장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해인은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빨갛게 피부병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경연 직후 불거졌다.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연습생이 데뷔조에 발탁된 것. 이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열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고,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들을 고소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구속했다. 이들은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 결과 해당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 중단 상태에 이르렀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이어 또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망이 확대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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