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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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 박준규 대표의 미흡한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 발표

기사입력 2019.12.09 15:58



국회토론회 속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그리핀 카나비 사건’ 사건 경과 발표문은 다소 미흡했다.

9일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리핀 사태 카나비 구출작전 국회토론회 생중계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측은 소위 ‘카나비 사태’로 불거진 e스포츠 불공정계약 관행을 뿌리 뽑고, e스포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토론회는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발의한 이동섭 의원과 카나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던 하태경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주최하며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 중이다.

토론회는 1부에서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가 ‘카나비 선수 계약 및 권익보호 차원의 후속 조치 경과’를, 한국 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협회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먼저 발표에 나선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박준규 대표는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불공정 계약서 문제에 대해 “언론보도 전까지 계약서 내용 알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 문제가 자신들의 불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의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 발표문은 사과의 진정성을 뒷받침하기에는 다소 모자랐다.

박준규 대표는 오늘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를 간략하게 발표했는데, 간략화하면서 생략된 것들이 꽤 중요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발표문 내용을 보면 10월에 카나비 선수가 그리핀의 부당한 요구를 외부에 폭로했다고 돼 있는데, 이 부당계약을 외부로 폭로한 사람은 카나비 서진혁 선수가 아니라 전 그리핀 감독이자 현 DRX 감독인 씨맥 김대호 감독이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박준규 대표의 사건 경과 발표는 제대로 된 팩트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씨맥 김대호 감독이 이러한 폭로 방송을 진행한 것을 설명하려면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와 갈등, ‘2019롤드컵’ 이전에 씨맥 감독이 감독직에서 내려와야 했던 이슈까지는 설명이 되어야 한다.

이 갈등이 ‘2019 롤드컵’ 시즌 중 제대로 불이 붙었고, 이 이슈가 불이 붙는 과정에서 카나비 선수가 씨맥 감독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 상담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서 폭로라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경과 설명이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이번 국회 발표문은 LCK위원회(라이엇게임즈코리아-한국이스포츠 협회)의 중간 조사 발표문보다도 미진하다.

아래는 LCK위원회 측이 ‘그리핀 카나비 사건’ 중간발표 당시 내놓은 사건 타임테이블이다.



한편, 2부에서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박승범 과장, 이동섭 의원실 이도경 비서관,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 LAB파트너스 조영희 변호사,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토론이 끝난 뒤에는 방청객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채널-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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