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주스 월드가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스 월드(Juice WRLD)는 8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다가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다. 주스 월드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의식이 있었고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심장마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98년 생 주스 월드는 2017년 EP '999'로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했으며 이모 랩(emo rap)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스팅의 'Shape of My Heart'를 샘플링한 'Lucid Dream'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019 빌모드 뮤직 어워즈에서 바지, 릴 베이비, 두아 리파, 엘라 메이 등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 OST' 중 곡 '올 나잇'(All Night)에 참여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주스월드의 죽음이 알려지자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동료 래퍼 챈스더 래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건 말도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있다. 너를 사랑하고 너의 영혼에 위로를 보낸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엘리 굴딩은 "다정한 영혼을 지녔으며, 아직 할 일이 많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릴 야티, 릴 나스 X, 스티브 아오키, 빌리 아일리시, 할시 등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주스월드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