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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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결승 쓰리런' 삼성 4연승, LG도 5위 복귀 (종합)

기사입력 2010.06.26 22:28 / 기사수정 2010.06.26 22:28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KIA와 한화가 나란히 8연패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6일 목동 넥센 전에서 조동찬의 7회초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8대 3으로 격파해 4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타선의 힘이 이날도 빛이 났다. 삼성은 2회초 무사 1,2루에서 조영훈이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돌변해 선제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상수의 병살타와 이영욱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앞섰다. 넥센도 5회말 장기영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후 김민우의 좌중간 적시타, 강병식의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 7회초 이정식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희생번트, 이영욱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조동찬이 송신영의 직구를 공략해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에도 조영훈이 2점 홈런을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4.1이닝 9피안타 3실점에 그쳤으며, 넥센 선발 문성현도 4.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다. 한편, 이날 넥센 선수단은 홍보팀 故 이화수 대리의 사망을 추도하는 뜻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대전에서는 LG가 7대 2로 한화를 격파, 한화를 6연패 늪에 빠트리며 이날 8연패를 당한 KIA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더마트레가 한국 무대 첫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도 전날에 집중력이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타격전 양상이었다. LG는 1회초 이진영의 1타점 2루타, 이병규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섰고, 1회말 김태완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2회초 1사 1,2루에서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에서 이대형과 이택근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6대 2로 달아났다. 9회초에도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더마트레도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어 김기표-김광수-김지용이 차례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이동현이 1.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가 조기강판을 당했던 양승진이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철저하게 침묵한 타선때문에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8대 0으로 대파하며 2위를 사수했다. 선발 맞대결은 빅리그 출신 절친 김선우-서재응이었으나 승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두산의 흐름이었다. 두산은 4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투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으로 재치 있게 파고들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원석의 2점 홈런, 김동주의 3점 홈런으로 8대 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 타선은 이날 산발 5안타에 그쳤다. 8연패의 총체적인 난국에 빠지며 이날 승리한 LG에 0.5게임 밀려 6위로 추락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으며, KIA 선발 서재응은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 4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한편, 롯데와 SK의 사직 경기는 이틀 연속 우천으로 추후 연기됐다.  

[사진= 조동찬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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