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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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이승현과 이근호 , 대표팀 공격을 이끌 유망주.

기사입력 2006.11.15 11:24 / 기사수정 2006.11.15 11:24

김종국 기자






[올림픽 축구]  한국과 일본 , 2008올림픽 세대의 첫만남은 무승부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지난 14일 저녁 창원 종합운동장에서는 2008 북경 올림픽대회를 준비하는 한일 양국의 21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간의 한판 대결이 있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의 선수들은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박주영이 부활을 알리는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19분 안태은의 자책골로 인해 1-1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전반 초반 선취골로 인해 분위기를 제압한 한국은 투지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일본을 압박해 나갔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일본 역시 특유의 팀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공격에서 효과적인 플레이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교적 나이 어린 올림픽 대표 간의 경기였지만, 이날의 한일전에서도 전통적인 양국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양국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공격이 전개될 때 시작점의 차이였다.

한국은 측면공격을 주 공격 루트로 삼는 팀답게 공격의 시작이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반면 일본은 공격시 중앙에서부터 공격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양 팀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한국은 빠른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띠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일본 역시 공간을 이용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며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들어 나갔다. 비록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대표팀 모두 조직력이나 팀 완성도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앞으로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아시안컵 본선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 멤버로 자주 부딪치게 될 양팀의 유망주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는 것만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승현과 이근호,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의 발견

비록 한국은 안방에서 다잡은 경기를 비기게 되어 결과가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어느 정도 소득이 있었다. 바로 올림픽 대표로 첫 출전 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근호와 이승현의 활약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선취골을 성공시킨 박주영과 후반 교체투입돼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던 백지훈도 인상적이었지만, 이근호와 이승현의 플레이 역시 이들 못지않게 매서웠다.

전반전에 포워드로 출전한 이근호는 후반 박주영이 교체되면서 그를 대신해 왼쪽 날개로 활약하였다. 이근호는 이날 한국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일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힘있는 슈팅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돌파로 동료에게 찬스를 연결하게 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 6분 다이빙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린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 출전한 이승현 역시 K리그에서 보여주었던 실력을 이날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전반 12분 중앙 돌파 후 날린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부지런한 측면돌파를 선보이며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부드럽고 속도감 있는 돌파로 한국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승현은 역습시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공격에 속도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승현은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올 시즌 K 리그에서 36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일본과의 경기에서 맹활약, 앞으로 국가대표팀의 윙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승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의 장점을 살려 플레이를 하려 했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나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 자리에 꼭 오르도록 하겠다" 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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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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