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KIA 타이거즈의 연패가 또 하루 연장됐다. 어느새 8연패다.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해 KIA 타이거즈로 창단한 후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2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상대 9차전에서 KIA는 0-8로 패했다. 이번달 중순 한때 4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KIA는 지난 18일 문학 SK전에서 3-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8경기를 놓쳤다.
선발 투수로 나선 서재응은 경기 중반까지 잘 버티며 두산 선발 김선우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김선우의 역투에 막힌 KIA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두산이 3-0으로 앞서가던 7회말 이원석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내자 KIA의 8연패는 사실상 굳어지고 말았다.
KIA는 2005년 4월 8일 잠실 두산전부터 같은달 17일 광주 LG전까지 8연패에 빠진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5년만에 반복된 불명예 기록이다. KIA는 원정 경기 5연패도 함께 떠안았다.
한편, 해태 시절까지 포함하면 타이거즈 구단의 최다 연패 기록은 9연패로 늘어난다. 해태는 양대리그제가 시행됐던 2000년에만 두 차례나 9연패를 당하며 그해 드림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바 있다.
[사진 = 관중석에 인사하는 KIA 선수단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