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13 03:53 / 기사수정 2006.11.13 03:53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차범근 감독 "원칙 없는 대표팀 소집 한국 축구 망친다"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1-0 승리를 거둔 차범근 감독. 승리에 취해 기쁜 마음으로 웃는 것도 잠시.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이란과의 아시안컵 조별예선과 겹친 선수들 차출 문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은 "원칙 없는 대표팀 소집이 한국 축구를 망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 예비명단 26명을 발표, 이 가운데 성남은 김용대, 김두현, 장학영 3명.수원은 부상중인 김남일을 제외해도 조원희 1명을 차출해야 한다.
이에 대헤 차범근 감독은 "지금 이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언론에서 크게 나서야 한다."라며 운을 띄운 뒤 "지금 월드컵보다 중요한 경기를 하는가? 그리고 프로축구에서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간 프로팀은 많은 희생을 했다. 지난해 수차례 양보를 하지 않았나. 국제 축구 fifa 규정처럼 원칙을 정해놓고 하자는 것이다. 말은 프로축구 살리자고 하면서, 실제로 하는 걸 보면 대표팀만 살고 프로팀은 죽어도 된다는 것인데 그래도 되는 건가. 이럴 땐 정말 언론이 목소리를 키워줘야 한다."라며 인터뷰보다 연설에 가까운 열변을 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수원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성남 김학범 감독 역시 "이미 아시안컵 본선진출이 확정된 경기는 져도 그만인 경기가 아니냐. 1년 농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일전을 망칠 수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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