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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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무 1패 탈락팀만 5개…'안타깝네'

기사입력 2010.06.26 11:36 / 기사수정 2010.06.26 11:3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독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둔 팀이 많았다. 그만큼 물고 물리는 접전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도 조별 결과에 따라 16강행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1승 1무 1패를 거둔 팀은 모두 9개. 이 가운데 16강에 오른 팀은 4팀이었다. 나머지 5개 팀은 득실차로 밀리거나 승점에서 아깝게 뒤져 탈락한 팀들이다.

남아공은 예선 최종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지만 우루과이전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뼈아프게 작용해 득실차에서 -2로 개최국 사상 처음으로 16강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굴욕을 맛봤다. 또 D조의 호주는 최종전 세르비아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도 1차전 독일전에서 0-4로 패한 것 때문에 득실차에서 -3을 기록하며 득실차 0을 기록한 가나에 뒤져 탈락했다.

그밖에 슬로베니아는 미국의 막판 버저비터 때문에 16강 티켓을 아깝게 놓쳤고, 코트디부아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포르투갈이 북한에게 대승을 거두는 바람에 웃지 못했다. 또 스위스는 온두라스의 거센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한국은 지난 대회의 아픔을 딛고, 1승 1무 1패로 원정 첫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패해 탈락의 쓴맛을 맛봤던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웃을 수 있었다. 또 슬로바키아는 마지막 이탈리아전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최하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밖에 A조의 멕시코와 D조의 가나는 득실차에서 따돌리고 행운의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16강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성적 보증 수표와 같은 1승 1무 1패.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독 절반 이상의 팀이 탈락의 쓴맛을 보며 '보증 수표 공식'이 상향 조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

[사진=대한민국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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