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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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드록바-이동국' 득점왕들 시원찮네

기사입력 2010.06.25 14:04 / 기사수정 2010.06.25 14: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1년간 너무 무리했던 걸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빛낼 것으로 기대했던 각 리그 득점왕들이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바쁘게 달려온 남아공 월드컵이 어느덧 조별예선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아트사커' 프랑스가 탈락하고 아시아의 대한민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리그 득점왕 출신들이 모두 부진해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09/01시즌 유럽의 득점왕들이 다수 출전했다. 특히 '빅3 리그'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득점왕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득점왕 행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조별예선을 거진 마무리한 현재 세 리그의 득점왕이 터트린 골은 2골에 불과하다. 29골로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른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와 안토니오 디 나탈레(이탈리아)가 한 골씩 기록하고 있을 뿐 34골을 기록했던 라 리가 득점왕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디 나탈레와 드록바의 경우 자국이 탈락했거나 탈락할 가능성이 커 더 이상 득점 세레머니를 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재밌는 것은 빅 리그 득점왕뿐 아니라 타 리그의 득점왕 역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이다.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인 드라간 미르자(세르비아)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그리스 리그 득점왕 지브릴 시세(프랑스) 역시 55분 출장에 만족해야 했다.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오스카 카르도소(파라과이)도 3경기 무득점이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35골을 기록했던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도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동반 16강 진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한민국과 일본 역시 자국 득점왕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리그 득점왕 이동국(대한민국)은 개막 전 당한 부상으로 9분밖에 뛰지 못했고 J-리그 득점왕 마에다 료이치(일본)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디디에 드록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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