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5 14:04 / 기사수정 2010.06.25 14:48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바쁘게 달려온 남아공 월드컵이 어느덧 조별예선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아트사커' 프랑스가 탈락하고 아시아의 대한민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리그 득점왕 출신들이 모두 부진해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09/01시즌 유럽의 득점왕들이 다수 출전했다. 특히 '빅3 리그'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득점왕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득점왕 행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조별예선을 거진 마무리한 현재 세 리그의 득점왕이 터트린 골은 2골에 불과하다. 29골로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른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와 안토니오 디 나탈레(이탈리아)가 한 골씩 기록하고 있을 뿐 34골을 기록했던 라 리가 득점왕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디 나탈레와 드록바의 경우 자국이 탈락했거나 탈락할 가능성이 커 더 이상 득점 세레머니를 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재밌는 것은 빅 리그 득점왕뿐 아니라 타 리그의 득점왕 역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이다.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인 드라간 미르자(세르비아)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그리스 리그 득점왕 지브릴 시세(프랑스) 역시 55분 출장에 만족해야 했다.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오스카 카르도소(파라과이)도 3경기 무득점이고 네덜란드 리그에서 35골을 기록했던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도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동반 16강 진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한민국과 일본 역시 자국 득점왕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리그 득점왕 이동국(대한민국)은 개막 전 당한 부상으로 9분밖에 뛰지 못했고 J-리그 득점왕 마에다 료이치(일본)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디디에 드록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