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10 01:40 / 기사수정 2006.11.10 01:40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야구전문기자] 한국 대표팀이 필리핀을 쥐락펴락하며 대륙간컵 첫 승을 거뒀다.
9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충 인터컨티넨탈 파크에서 열린 제 16회 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10-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프로-아마 연합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야구 변방'이나 다름없는 필리핀은 몸 풀기 상대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1회를 제외하고 모두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시종일관 필리핀 마운드를 공략했다.
한국과 뚜렷한 수준 차이를 보인 필리핀은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어이없게 실점을 헌납했다. 이날 필리핀이 기록한 4개의 실책 모두 점수로 연결됐다.
타선에선 거의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터뜨리며 골고루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회말 삼자범퇴로 시작했으나 2회말 4점을 내며 공격에 불을 뿜기 시작하더니 3회말에도 4점을 내며 일찌감치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점을 추가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유일한 프로 내야수인 송광민(한화 이글스)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이날 경기의 수훈갑.
선발투수로 나선 임성헌(건국대)은 4이닝동안 1피안타 2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던진 최원재(성균관대)-지승환(영남대)-이현승(현대 유니콘스)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필리핀에게 단 한점도 헌납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강자와 약자가 벌인 일방적인 경기. 그러나 승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한국은 쿠바, 일본, 대만 등 연달아 강팀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의 두 번째 경기 상대인 쿠바도 같은 날 네덜란드를 3-2로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아마 야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쿠바와의 대결은 한국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겨울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던 쿠바는 전력노출을 우려해 방문을 취소할 정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 쿠바와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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