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강훈이 눈물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강훈은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강필구 역을 맡았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락기도 팽개치고 달려가 지키는 깡센 여덟 살이지만 엄마의 결혼과 갑자기 나타난 아빠에 울음을 터뜨리는 천진난만한 아이에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강훈은 지난 2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으로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그는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인데 연기를 잘한다고 하니까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어른들을 모두 울린 눈물 연기에는 "예전에는 엄마가 죽는 걸 생각했는데 지금은 필구의 상황을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밝혔다. 엄마 동백이를 뒤로하고 아빠를 따라 떠나는 차 안에서의 오열 역시 "진짜 슬퍼서 울었다"고 떠올렸다.
상처받은 필구가 집 비밀번호를 바꾼 동백이에 에게 "지구가 멸망한 것 같았다"고 하며 울었던 신에는 "원래 동백 엄마가 한 대 때리는 건데 제가 못 울어서 두 대를 때려줬다. 눈물이 핑 고였다"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긴 대본을 잘 외우는 비결도 공개했다. 김강훈은 "엄마가 이걸 외워야 밖에 나가서 놀 수 있다고 그랬다"며 "(하다 보니) 점점 빨리 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아이린을 닮은 220일 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여자친구는) 제가 먼저 고백했다"면서 "(여자친구 내용이) 기사가 터질 줄은 몰랐다. 엄마가 알려줘서 깜짝 놀랐다. 또 제 눈에는 아이린 닮았는데 친구들은 아니라고 미쳤냐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최종회에서 23.8%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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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