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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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F1 유럽 GP에서 시즌 3승 도전

기사입력 2010.06.24 15: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페인 국민들이 축구와 함께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인 포뮬러원 그랑프리를 월드컵과 함께 즐길수 있게 됐다.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시즌 9라운드 유럽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가 오는 27일 스페인 발렌시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다. 호주, 모나코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시가지 레이스인 유럽GP는 5.419km의 서킷을 57바퀴를 돌아 총 308.883km을 완주하는 코스다.

유럽GP는 평균 시속이 200km/h 정도인 대표적 저속 서킷으로 알려져 있지만 길게 뻗은 직선구간에서는 323km/h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좌측 11개, 우측 14개의 총 25개 코너 구성은 스릴 넘치는 승부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곳곳의 직선 구간 끝에 배치된 헤어핀(Hairpin, 180도에 가깝게 진로가 바뀌는 코너링 구간)구간과 코너링 후 급속하게 좁아지는 트랙의 특성은 드라이버간 라인 선점의 각축전을 불러 일으키며 이번 레이스의 볼 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시가지 서킷 특유의 거친 노면은 섬세한 타이어 전략을 요해 유럽GP의 대표적인 변수로 꼽힌다.

유럽GP는 특정 국가가 아닌 유럽 국가 가운데 한 곳에서 유치되는 그랑프리이다. 지난 1983년 이 타이틀이 처음 등장한 이후 독일 뉘르브르크링과 영국 브랜다해치, 스페인 헤레즈 등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서킷에서 유럽 그랑프리가 치러진 지는 2년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킷에서는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 브라질, 2009시즌 우승)와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 2008시즌 우승)가 우승 경험이 있다. 하지만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페드로 데 라 로사 등을 포함해 10명의 드라이버들은 이번 레이스로 발렌시아 서킷을 처음으로 경험해 이들이 서킷에 얼마만큼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 지도 이번 레이스의 관전요소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현재까지의 드라이버 순위는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 레이싱) 순이며, 1위부터 3위까지 득점 차가 불과 6점이다. 여기에 4, 5위에 올라맀는 페르난도 알론소9스페인, 페라리)와 세바스찬 베텔(독일, 레드불 레이싱)은 각각 94, 90점으로 1위인 해밀턴과의 19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해밀턴은 터키GP와 캐나다GP에서 연속 우승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해밀턴이 이번 유럽GP마저 정상에 오르면 3연속 우승을 이루게 된다.

한 경기당 최고 25점까지의 득점이 가능한 만큼, 올 시즌 월드챔피언은 여전히 상위권 드라이버간의 격렬한 대결이 기대된다. 

한편, 컨스트럭터즈 순위의 경우는 맥라렌이 215점으로 독보적인 우위에 있으며 레드불 레이싱이 193점, 페라리가 161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사진 = F1 캐나다GP (C) 브리지스톤 제공]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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