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8
연예

'나의 나라' 인교진 "비주얼 변신 후 시청자 반응에 뿌듯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1.28 00: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인교진이 '나의 나라' 속에서 비주얼 변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박문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인교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인교진은 서휘(양세종 분), 박치도(지승현), 정범(이유준)과 함께 일명 휘벤져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문복은 10년 간 군역을 살며 전장에서 무수한 경험을 한 캐릭터로 '나의 나라'에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날 만난 인교진은 "9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했다.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작품을 보내려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잘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나의 나라'에서 똑단발은 물론 까맣게 썩은 이를 한 모습으로 비주얼 변신을 한 인교진. 사실 이런 변화는 인교진의 아이디어가 담긴 것이었다.

"처음에 감독님과 작가님과 이야기하는데, 아이디어를 냈다. 제가 기본적으로 그런 걸 정말 좋아한다. 와이프랑 밥을 먹을 때 김을 붙여서 보여주기도 했다. 하하. 그런 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기분 좋게 잘 받아주셔서 저도 기분 좋게 했다."


하지만 방송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있었다고. 인교진은 "무게감이 있는 사극에서 재미있는 역할이라, 혹시라도 동떨어져 보이는 게 아닐까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반응이 좋더라."

극중 박문복은 비주얼 못지 않게 전라도와 충청도 사투리가 묘하게 섞인 말투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이 역시도 직접 고안을 했다는 인교진은 "오랜 시간 군역을 하느라 온갖 지역을 떠돈 캐릭터다. 그래서 전라도와 충청도의 접경지역의 캐릭터로 잡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라도 사투리가 자신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거기까지는 커버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충청도 말투도 가끔 튀어나올 수 있어서 그렇게 했다. 그리고 은근히 두 지역 말투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변화는 시청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할 당시의 모습과 다른 덕분에 '못 알아보겠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인교진은 "뿌듯했다. 모를 정도라고 예상 못했기 때문이다. 저는 제 모습을 보니까 '정말 모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특히 댓글반응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인교진은 "와이프가 TV를 보는거냐, 실시간 톡을 보는거냐고 하더라"고 웃으며 "'인교진 최고다', '인교진 없으면 어쩔 뻔 했냐'라는 댓글을 보면서 아내에게 자랑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나의 나라'에서는 인교진의 캐릭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들은 진지함이 가미되어 있다. 그런 캐릭터를 보면서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질문에 인교진은 "양세종, 우도환이나 장혁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저거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꼭 '나의 나라'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드라마를 보다가 매력적인 역할을 보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 않나"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진지한 연기도 펼쳐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인교진은 "제가 언젠가는 한 번 하고 싶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키이스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