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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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지, 음원 사재기 제안 폭로→"박경 너무 좋아요" 응원 [종합]

기사입력 2019.11.27 18:50 / 기사수정 2019.11.27 17:4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한 김간지가 박경을 향한 지지의 목소리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가 출연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음원 사재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김간지는 "저희도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작년 앨범을 냈을 때 연락이 왔다. 그쪽에서 '이 바닥에서 10년 정도 했는데 이쯤 되면 뜰 때가 됐다. 맥락이 있어서 연막을 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간지는 "거기서 이야기 하는 게 이제는 그냥 사면 안 된다더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곡을 노출시키는 등 바이럴을 진행하고 새벽에 사서 순위가 폭등하는 것처럼 꾸미자고 하더라. 그 업자들이 가진 페이지가 되게 많다. 수익은 8:2로 나누는데 브로커가 8이었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이어 "사실 저희한테 온게 막차다. 복합적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차트 10위 정도까지만 듣기 때문에 차트에만 올려놓으면 음원료가 계속 나온다"며 "돈이 없어도 회사에서 먼저 사들인 다음에 나오는 음원 수익의 90% 가량을 가져가거나 일정 수치에 도달했을 때 돈을 주는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김간지는 "뮤지션 입장에서는 빛을 보고 싶기 때문에 딜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재기라는 이미지가 쓰일수록 안 될 것 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후 김간지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경이 너무 좋아요"라는 글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음원 사재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박경과 자신에게 들어온 제안을 폭로한 김간지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들이 음원 사재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래퍼 마미손은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매하며 현 세태를 비판했고, 가수 성시경 역시 지인이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앞서 24일 박경은 자신의 SNS에 특정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말하며 파장이 일었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바이브와 송하예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과 소속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음을 알렸다.

박경의 소속사 역시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박경 소속사 측은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간지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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