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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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오범석, 16강 속 '측면 전쟁'

기사입력 2010.06.24 11:1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허정무호는 기쁨 속 걱정에 놓여있다.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 또한 완벽한 전력이 아닌 나이지리아에 2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가장 큰 걱정은 측면이다. 아르헨티나전과 나이지리아전 모두 측면 공격을 허용하며 골 기회를 내줬다.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측면은 그 가치를 전혀 내세우지 못했을 정도.

특히 고민되는 곳은 오른쪽 측면이다. 왼쪽 측면은 노련한 이영표가 자신의 진가를 어김없이 드러내며 주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은 아직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차두리와 오범석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그나마 차두리의 대세론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오범석보다는 체격과 힘을 가진 차두리가 낫다는 평가.

그러나 차두리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전반 12분, 칼루 우체에 첫 골을 내줄 당시 차두리의 실수는 뼈아팠다.

차두리와 오범석이 아쉽다면 오른쪽에 이영표를 내세울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왼쪽에는 김동진이 뛸 수 있다. 하지만, 김동진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시간은 1분 정도로 짧아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는 것도 문제.

또 한 번 남미축구를 맞이하는 허정무 감독의 오른쪽 측면에 대한 고민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차두리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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